뽀얀 메이플처럼 담백한 사람이 되기
2023-01-16

모두들 내가 만든 가구를 보며 나를 닮았다 했다. 재밌다. 어느 구석이 닮은 걸까-

나는 스스로를  알지만, 사람들의 마음에 내가 어떤 모습으로 담기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착한 사람이다. 하지만 선한 사람은 아니다. 누구나 그렇듯 상처도 있고, 때론 이기적이며, 종종 질투하고, 슬픔에 빠져 몰래 울기도 하는. 퐁실한  속에 날선 발톱을 숨긴 솜방망이 같달까. 

 

내가 보기에 나의 가구들은 귀엽고, 포근하고, 따뜻한데- 

만약 사람들 눈에도  가구가 그렇게 보였다면,  역시  분발해야   같다. 

 

마음에 사랑이 넘쳐나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곤 했었다. 나를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미운 사람도 사랑할  아는~ 나의 가구처럼 귀엽고 따뜻한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글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영에게  (0) 2023.02.19
버섯 클램차우더  (0) 2023.02.13
괴로움 혹은 아름다움  (0) 2022.11.29
가을에 듣는 Time of Cherry Blossoms.  (0) 2022.11.27
소란스러운 것을 피해 도망친다.  (0) 2022.11.21
𝘭𝘦𝘦𝘦𝘯𝘢𝘵𝘶𝘳𝘦
menu
💬 자연
걷고 발견하고 오감을 느끼고 감상하고 기록하기.